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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학술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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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라산, 화정동 답사(2008.11.13)

일정 : 2008. 11. 13
인원 : 박상규, 차선근, 김성수
목적 : 함라산, 화정동 답사, 회보 원고 ‘상제님의 발자취를 찾아서’ 작성을 위한 자료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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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 관련 글 : 「상제님의 발자취를 찾아서 28: 삼계 개벽공사와 재생의세」, 대순회보 92호(2009); 「상제님의 발자취를 찾아서 49: 살리는 공부」, 대순회보 113호(2010)

 

 

이해 섣달 상제님께서 함열에서 종도들과 함께 동곡으로 가시는데 길이 질어서 매우 험해 걷기가 어려웠다. 이에 상제님께서는 ‘어재함라산하(御在咸羅山下)’라는 여섯 글자를 쓰시고 불사르시며 치도령(治道令 : 길을 닦으라는 명령)을 내리시니 질던 길이 곧 굳어져 모두들 짚신을 젖지 않은 채 갈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상제님께서는 언제나 출타하시기 전에 먼저 글을 써서 신명에게 치도령을 내리셨으니, 여름에는 나무에 내린 이슬이 바람에 떨어지고 겨울에는 진흙 길이 얼어붙기도 하고 쌓인 눈이 녹기도 하였다.

 

언제인지는 모르나 1906년 어느 날에 있었던 일이다. 상제님께서 입고 계신 옷이 남루해지자 김광찬(金光贊)은 의복을 한 벌 지어 올려드렸다. 상제님께서 그 의복의 바느질이 매우 뛰어남을 칭송하시자, 김광찬은 “옷을 지은 여자는 침선(針線: 바느질)과 모든 범절(凡節)이 훌륭하나 앉은뱅이라, 신세가 가긍하나이다.” 하고 아뢰었다. 이 말을 들으신 상제님께서는 그 여인을 불쌍히 여기시고 “나와 함께 한 번 가자.” 하시며 김광찬을 앞세우고 그 여인을 두어 차례 찾으셨다. 상제님께서 별 치료를 행하시지는 않으셨으나, 상제님의 방문만으로도 약이 되어 곧 그 여인은 스스로 일어나 걸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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